코스 소개
누구를 위한 코스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읽으면 되는지.
이 코스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의학 연구를 하지만 프로그래밍은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을 위해 썼습니다. 학생이든, 전공의든, 교수든 상관없습니다. 실제로 이 내용을 강의해 온 자리도 대학원 수업부터 학회 워크숍, 기관 직원 교육까지 다양했고, 매번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같았습니다.
"AI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챗봇에 물어보는 것 말고 뭘 더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코스는 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무엇을 전제하지 않는가
- 프로그래밍 경험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터미널은 모듈 4에서 딱 한 번, 미리 예고하고 나옵니다. 그 전까지는 설치할 것도 거의 없습니다.
- 특정 AI 서비스 구독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어떤 모델을 쓰는지는 생각보다 덜 중요합니다.
- 영어 논문을 빠르게 읽는 능력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모든 설명은 한국어로 하고, 필요한 용어는 용어집에 모아 두었습니다.
무엇을 다루는가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채팅은 대화를 남기지만, 연구는 산출물과 절차를 남겨야 합니다.
챗봇에게 초록을 부탁하면 그럴듯한 문단이 나옵니다. 하지만 어떤 근거를 어떤 기준으로 골랐는지, 저 참고문헌이 실재하는지는 아무 데도 남지 않습니다. 6개월 뒤 심사자가 "이 검색은 어떻게 했습니까"라고 물으면 보여 줄 것이 없습니다.
이 코스가 가르치는 도구들은 그 반대입니다. 검색식이 파일로 남고, 결과가 파일로 남고, 왜 이 논문을 뺐는지가 파일로 남습니다. AI는 그 안에서 판단과 종합만 맡고, 결정은 끝까지 사람이 합니다.
어떤 순서로 읽는가
커리큘럼은 모듈 11개의 사다리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그대로 순서입니다.
각 모듈은 자기가 부딪히는 천장을 밝히며 끝납니다. 그 천장이 다음 모듈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메신저 봇은 심부름은 잘 하지만 내 작업 폴더를 남기지 못합니다 — 그래서 모듈 4가 있습니다.
건너뛰어도 됩니다. 다만 모듈 4는 앞의 모듈 1~3이 만들어 놓은 이유 위에 서 있어서, 순서대로 오면 훨씬 덜 가파릅니다.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가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모듈 1과 2는 읽고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모듈 3부터 필요한 것이 생기고, 모듈 4에서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도구 상자에 모아 두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오셨다면 강의 따라하기 페이지가 설치 절차를 순서대로 정리해 둔 곳입니다.
막히면 어떻게 하는가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자리에서 막힙니다. 대개 API 키를 넣는 곳과, 터미널이 처음 나오는 곳입니다.
막히면 커뮤니티에 그대로 올려 주세요. 무엇을 하려다 어디서 멈췄는지, 화면에 뭐라고 나왔는지만 적으면 충분합니다. 이 사이트의 최종 목표는 강의가 아니라 함께 연구하는 한국 의학 연구자 모임을 만드는 것이고, 그 모임은 막힌 곳을 나누는 데서 시작합니다.
2026-08-17 확인